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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08: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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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ai 도입 활용 활성화 방안 - AI 도입 시 고려사항 (도입 성공 및 실패사례)

목차
1장. ai 도입이 필요한 이유
1-1. 기술 중심이 아닌 업무 중심의 ai 접근
1-2.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
1-3. ai 전환은 거대한 혁신이 아니라 작은 자동화에서 시작된다
1-4. 경영진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ai 활용의 3가지 관점
2장. ai 도입 전 점검해야 할 회사의 업무 구조
2-1. 반복적·패턴화된 업무 찾기
2-2. 담당자마다 방식이 다른 비정형 업무 구분하기
2-3. 데이터가 모이는 지점과 흐름 파악하기
2-4. 자동화의 난이도와 우선순위 판별 기준 만들기
2-5. ai 도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준비
3장. 우리 회사에는 어떤 ai가 필요할까
3-1. ai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ai가 해결할 문제
3-2. ai가 잘하는 일과 사람이 해야 하는 일
3-3. ai 자동화가 가장 큰 효과를 주는 6가지 회사 유형
3-4. ai 프로젝트 실패를 줄이는 내부 의사결정 구조 만들기
4장. ai 세일즈 자동화 적용 가이드
4-1. 영업 리드 관리의 자동화: 데이터 취합 → 분배 → 후속조치
4-2. 고객 맞춤형 제안서·영업문서 자동 생성
4-3. 영업 회의·콜 기록 기반 ai 분석 리포트
4-4. 자동화된 영업 파이프라인이 가져오는 성과 변화
4-5. 영업 조직에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 사례 패턴
5장. ai 마케팅 자동화 적용 가이드
5-1. 광고 데이터 취합 자동화
5-2. ai 기반 매체별 예산 배분과 퍼포먼스 분석
5-3. 마케팅 리포트 생성 업무의 자동화
5-4. ai가 마케팅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
5-5. 소규모 회사부터 중견기업까지 적용 가능한 마케팅 자동화 로드맵
6장. ai 운영·cx 자동화 적용 가이드
6-1. 반복되는 고객 문의 대응 자동화
6-2. 상담 기록·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VOC 분석
6-3. 계약서·세금계산서 등 문서 자동화
6-4. 운영팀과 cx팀의 업무가 ai 자동화에 가장 적합한 이유
6-5. ai 운영 자동화 도입 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
7장. ai SNS 운영 자동화 적용 가이드
7-1.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부터 작성·업로드까지의 ai 전환
7-2. SNS 채널별 자동화 포스팅 전략
7-3. 이미지 생성·브랜딩 자동화 활용
7-4. 대량 업로드·스케줄링 자동화
7-5. SEO 분석 및 리포트 자동화
8장. ai 챗봇 자동화 적용 가이드
8-1. 예약·상담형 챗봇: 문의 수집 → 응답 → 일정 자동 생성
8-2. 이커머스 cs 챗봇: 주문조회·반품·배송·정책 응대를 자동화
8-3. 파트너·b2b 대응 챗봇
8-4. 브랜드 톤을 반영하는 ai 챗봇 설계
8-5. 챗봇 자동화가 실제로 줄여주는 비용과 시간
9장. 알파 영역 1: 문서·보고서 자동화
9-1. 회사 내부 문서 자동화의 핵심 포인트
9-2. 실무자가 직접 다루는 반복 문서 작업 흐름 개선
9-3. 회의록·보고서·기획안 자동 생성
9-4. 문서 자동화가 경영진에게 주는 의미
10장. 알파 영역 2: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10-1. 회사 내 흩어진 데이터를 자동으로 모으는 방법
10-2. 정형·비정형 데이터의 ai 분석
10-3. kpi 모니터링 대시보드 자동화
10-4. 데이터 자동화가 조직 문화에 미치는 변화
11장. ai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한계
11-1. ai가 잘못 판단하거나 오류를 내는 지점
11-2. 개인정보와 보안 측면에서의 체크리스트
11-3. 내부 직원의 저항을 줄이는 변화관리 전략
11-4. ai 시스템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조건
12장. 예산·인력·시간 기준 ai 도입 로드맵
12-1. 예산이 적은 조직을 위한 소규모 ai 구축 전략
12-2. 중견기업이 가장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식
12-3. 대기업·단체의 구조적 ai 전환 모델
12-4. ai 도입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
13장. ai 도입을 위한 최종 실행 체크리스트
13-1.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기본 요소 10가지
13-2. 내부 파일·데이터 정리 항목
13-3. 운영팀·마케팅팀·영업팀 협업 구조 세팅
13-4. 도입 후 성과 측정 기준
14장. 결론: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14-1. ai는 언젠가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늦어지고 있다
14-2. 복잡한 기술보다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이 먼저다
14-3. 우리 회사가 바로 오늘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첫 단계
부록 : ai 도입 성공·실패 현장 사례 3+3

■ [Part 01] 우리 회사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 경영진을 위한 실무형 ai 활용 가이드
8장. ai 챗봇 자동화 적용 가이드
8-1. 예약·상담형 챗봇: 문의 수집 → 응답 → 일정 자동 생성
챗봇은 “홈페이지에 말 거는 창구”를 넘어서,
예약․상담 프로세스를 통째로 자동화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특히 병원, 학원, 뷰티숍, 예약 기반
서비스 업종, B2B 상담 예약이 많은 회사에서 효과가 크다.
가장 기본 구조는 이렇다.
1. 고객이 웹사이트·카카오톡 채널·인스타 DM 같은
채널에서 챗봇에게 말을 건다.
2. 챗봇이 몇 가지 핵심 정보를 질문한다.
(이름, 연락처, 원하는 날짜/시간, 관심 서비스 등)
3. 필요한 정보가 모이면, 내부 캘린더나 CRM에
자동으로 “상담 예약” 레코드를 생성한다.
4. 고객에게는 예약 확인 메시지와 함께, 안내 문구
또는 사전 설문 링크가 자동 발송된다.
이 흐름만 잘 설계해도, 직원이 전화나 카톡으로
하루 종일 예약 잡고 일정 옮겨 적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무에서 바로 검토할 수 있는 도구를 예로 들면,
간단한 예약형 챗봇은 Manychat, Chatfuel, Botsify 같은 도구로
시작할 수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메신저,인스타 DM, 왓츠앱,
웹 위젯 등에 쉽게 붙이고, 예약형 대화 플로우를 템플릿으로 제공한다.
조금 더 본격적인 구조를 원한다면, Calendly나
Acuity Scheduling 같은 예약 도구와 챗봇을 연동해
“챗봇이 필요한 정보만 받고, 실제 시간 선택은
캘린더 화면에서 하도록” 설계하는 방식도 많이 쓴다.
이렇게 하면 직원은 “누가 언제 어느 채널로
들어왔는지”만 한 번에 확인하면 된다.
8-2. 이커머스 CS 챗봇: 주문조회·반품·배송·정책 응대를 자동화
이커머스에서는 문의의 70~80%가 사실상 FAQ 범주다.
주문 상태, 배송 위치, 반품 가능 여부, 쿠폰 사용법,
교환 절차, 적립금 사용 규칙 등이다. 이런 질문에
사람이 매번 일일이 답하고 있다면, 이미 챗봇 자동화의 여지가 충분하다.
기본 아이디어는 “주문 번호와 고객 정보만 제대로
받으면, 나머지는 시스템이 답한다”는 것이다.
챗봇이 고객의 휴대폰 번호나 로그인 정보, 주문번호를 확인한 뒤,
쇼핑몰의 주문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배송 상태와 반품 가능 여부를 조회한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현재 배송 단계”, “예상도착일”, “이 주문은 언제까지
반품 가능” 같은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한다.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솔루션으로는 Gorgias,Richpanel, eDesk 같은 이커머스
특화 헬프데스크와 Shopify Inbox, Shopify용 챗봇 앱들이 있다.
이런도구들은 주문 조회 API와 이미 연결되어 있어서, “챗봇이 고객을
식별 → 주문 리스트 조회 → 상황에 맞는 답변 제공” 구조를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있다.
국내 환경에서는 카카오톡 상담톡․ 채널 챗봇과 쇼핑몰(자체몰,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을
연동하는 패턴도 많다. 이 경우 핵심은 “어디까지 자동 응답을 허용하고, 어느 지점에서
사람에게 넘길 것인지”를 정확히 선을 긋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순 배송문의와 반품 절차 안내는 챗봇, 실제 반품 승인과 예외 처리, 불만 대응은
사람으로 분리하는 식이다.
8-3. 파트너·B2B 대응 챗봇
일반 소비자 대응뿐 아니라, B2B 파트너나 입점사, 대리점,
내부 직원 응대에도 챗봇을 도입할 수 있다. 이 영역은 문의 내용이
더 복잡한 대신, 규정과 프로세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ai와 궁합이 좋다.
예를 들어 유통사라면, 입점 브랜드에서 “정산 일정”,“프로모션 신청 방법”,
“상품 등록 규정”, “광고비정산 기준” 등을 계속 질문해 온다.
이때 파트너용 포털에 챗봇을 붙여 두고, 계약서와 운영 가이드, FAQ를 학습시켜
두면, 파트너사는 굳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갈 수있다.
B2B 챗봇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으로는 Intercom, Drift, HubSpot Chatbot 등이 있다.
이들은 웹사이트에 붙여서 리드 수집과 동시에, 기초적인 질문 응답, 데모 신청,
화상 미팅 예약까지이어주는 워크플로를 제공한다.
내부용으로는 Microsoft Teams, Slack, GoogleChat 안에 “사내 헬프봇”을 만드는 패턴도 많다.
IT 헬프데스크, 인사·총무 문의, 내부 규정 안내, FAQ 응답 등을 챗봇이 1차 처리하게 하고,
해결이 안 되는 케이스만 티켓으로 사람이 받는 구조다.
이때는 Microsoft Power Virtual Agents, Slack 워크플로 + LLM, Google AppSheet
+ Chatbot 구성을 함께 쓸 수 있다.
8-4. 브랜드 톤을 반영하는 ai 챗봇 설계
챗봇이 아무리 똑똑해도, 말투가 딱딱하거나 기계처럼 느껴지면 고객 경험이 나빠진다.
반대로 브랜드의 캐릭터와 톤을 잘 반영하면, 챗봇과의 대화 자체가 하나의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브랜드 톤을 반영하려면, 우선 “우리 회사가 고객과 말할 때 지키고
싶은 원칙”을 문장으로 정리해야한다. 예를 들어– 존댓말/반말,– 유머 사용 여부,
– 사과 표현 방식,– 전문 용어 사용 기준,– 금지해야 할 표현, 같은 것들이다.
이 가이드를 LLM 기반 챗봇에 프롬프트로 주거나,“스타일 가이드” 문서로 학습시키면,
ai는 동일한 정보를 안내하더라도 우리 브랜드답게 말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실제 구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OpenAI API, Google Dialogflow CX, Microsoft Bot Framework,Rasa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자체 챗봇을 개발하면, 프롬프트와 지식베이스, 응답 후처리 로직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전용 개발 여력이 없는 회사라면, Intercom이나 Zendesk, Freshchat 등기성 솔루션의
“커스텀 봇 말투 설정” 기능을 활용해 톤앤매너를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브랜드 톤”과 “사실 정확성”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다.
톤은 ai에게 맡기되, 실제 정책과 약관 내용은 별도의 지식 베이스에서 관리하고,
답변 중 핵심 문장은 가급적 그대로 인용하게 하는 식으로 설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8-5. 챗봇 자동화가 실제로 줄여주는 비용과 시간
챗봇 프로젝트를 경영진에게 설득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그래서 사람 몇 명을 줄일 수 있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몇 명을 당장 줄인다” 보다,“같은 인원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고객을,
더 빨리 응대 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실제 도입 사례를 보면, 반복 문의의 30~60% 정도를 챗봇이 처리해 주면,
상담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상담원 한 명이 하루에 처리하는 케이스 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 덕분에 피크 타임에 추가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줄어들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챗봇은 “24시간 열려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매출에도 영향을 준다.
심야 시간이나 주말에 유입되는 리드가 많을수록, 즉시 응답이 가능한 챗봇의 가치가 커진다.
예를 들어 B2B SaaS 회사라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데모 요청을 챗봇이 먼저 받고 기본 정보를 모아
두었다가, 영업팀 근무 시간에 바로 후속 연락을 넣게 만들 수 있다.
정량적인 ROI 외에도, 사람의 업무 내용이 바뀐다는 점도 중요하다.
상담원은 반복적인 배송 문의를 덜받는 대신, 복잡한 문제 해결과 관계 형성,
VOC 인사이트 도출 같은 “사람이 잘하는 일”에 더 많은시간을 쓸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는 이직률 감소와 조직 만족도로도 이어진다.
실무에서 검토해 볼 수 있는 도구 예시
– 상담/예약형 챗봇 빌더Manychat, Chatfuel, Botsify, Landbot 등.
노코드 방식으로 예약·문의 플로우를 만들고, 메신저나 웹 위젯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 이커머스/CS 특화 챗봇 Gorgias, Richpanel, eDesk, Shopify용 챗봇 앱들.
주문 정보와 연동해 배송 상태, 반품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데 적합하다.
– 엔터프라이즈 챗봇·지능형 상담 플랫폼 Intercom, Drift, HubSpot Chatbot,
ZendeskChat/Freshchat, Salesforce Service Cloud의 Einstein Bot 등.
웹·앱·이메일·메신저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챗봇·헬프데스크 환경을 제공한다.
– LLM 기반 커스텀 챗봇 구축 플랫폼 OpenAI API, Google Dialogflow CX, MicrosoftBot Framework,
Rasa, Kore.ai, IBM watsonxAssistant 등. 사내 시스템 연동과 고난도 로직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
– 내부용 헬프봇 Microsoft Power Virtual Agents, Slack 워크플로
• LLM, Google Chatbot/Apps Script 등. 사내 규정 안내, IT·HR 헬프데스크,
내부 FAQ 자동 응답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도구들은 “정답 리스트”가 아니라, 우리 회사가 어떤 챗봇부터 도입할지 방향을 잡기 위한
레퍼런스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도구 선택이 아니라, “누구를위해, 어떤 대화를, 어디까지
자동화할 것인가”를 먼저 명확히 정의하는 일이다.
그 질문에 답이 나오면, 어떤 챗봇이 우리 회사에 맞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9장. 알파 영역 1: 문서·보고서 자동화
9-1. 회사 내부 문서 자동화의 핵심 포인트
대부분의 회사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문서 작업에 쓰고 있다.
회의록 정리, 주간보고, 월간 실적 리포트, 기획안 초안, 내부공지, 공문 메일 작성 등은
형태만 조금 다를뿐 구조가 매우 비슷한 경우가 많다.
문서 자동화의 핵심은 이 반복 구조를 의식해 드러내고, 공통 패턴을 템플릿과 데이터,
ai로 분리하는 것이다. 먼저 조직에서 자주 작성되는 문서를 목록으로 뽑아 본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대부분의 회사에서 공통으로 등장한다.
• 주간·월간 업무 보고서
• 매출·성과 리포트
• 회의록 및 액션 아이템 정리
• 기본 제안서, 견적서, 설명 자료
• 프로젝트 킥오프 문서와 회고 보고서
이 문서들을 살펴보면, 상단의 기본 정보영역(프로젝트명, 기간, 담당자, 버전, 날짜)과 본문의 제목 구조,
표 형식 등은 거의 변하지 않고, 구체적인 숫자와 사례만 매번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서 자동화는 이 “변하지 않는 부분”을회사 표준 템플릿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변하는 부분은 시스템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LLM을 활용해 채우고,
사람은 마지막 검토와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기본 원리다.
중요한 것은 “문서를 100퍼센트 자동 작성” 하려고 하기보다,
초안 작성과 요약, 포맷팅처럼 시간이 많이 들지만 부가가치는 낮은 구간을 먼저 ai에 맡기는 것이다.
9-2. 실무자가 직접 다루는 반복 문서 작업흐름 개선
실무자가 체감하는 가장 큰 고통은 “내용은 비슷한데,
형식 때문에 매번다시 작성해야 하는 문서”다.
주간 보고, 고객사별 비슷한 형태의 제안서, 반복되는 안내 메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첫 단계는 양식의 표준화다.
부서마다 제각각 쓰고 있는 보고서와 제안서를 모아 공통 항목을 정리하고,
표준 템플릿을 한두 개로 줄이는 것이 좋다.
이 템플릿을 Google Docs, Microsoft Word, Notion,Confluence 등에
등록해 두면, 실무자가“ 옛 문서 복사 후 덮어쓰기”를 할 필요가 줄어든다.
두 번째 단계는 템플릿과 데이터 연결이다.
영업 보고라면 CRM에 저장된 거래 정보, 마케팅 리포트라면 광고 플랫폼 통계, 운영 보고라면
ERP·물류 시스템 데이터를 불러와 미리 정해 둔 표와 그래프를 자동으로채울 수 있다.
Zapier, Make, Power Automate같은 워크플로 도구를 이용하면, “금요일오후마다 이번 주 데이터를
수집해 보고서 초안 문서를 생성하고, 팀장에게 링크를 보내기” 같은 자동 플로우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자연어 요약과 설명 문단의 자동화다. LLM에게 “이 표와 그래프를 바탕으로,
지난주 대비 변화 요인을 세단락으로 정리해 달라”라고 요청하면, 데이터의 증감과 그 의미를 설명하는
초안 문장을 만들어 준다.
실무자는 이초안을 검토하며 표현을 다듬고, 회사전략과 맞지 않는 부분만 수정하면 된다.
이렇게 나누어 보면, 실무자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은 데이터를 정확히 관리하는 것과 ai가 생성한
내용을 실제 비즈니스 맥락에 맞게 교정하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문서 자동화의 목적은 사람을 대신하는것이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더 가치 높은 작업으로 옮기는 데 있다.
9-3. 회의록·보고서·기획안 자동 생성
회의록과 각종 회의 보고서는 ai 자동화의 효과가 특히 크게 나타나는 영역이다.
많은 조직에서 회의록 작성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중요한 논의와 결정 사항이제대로 기록되지 않거나, 회의 후 할 일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화상 회의 플랫폼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요약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Zoom, Google Meet, Microsoft Teams는 자동 자막과 회의 요약 기능을 점점 강화하고 있고,
Otter, Fireflies, Fathom 같은 전문 도구는 회의를 실시간으로 듣고 주요 발언과 액션 아이템을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실무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활용한다.
1. 회의 초대 시 회의 기록용 봇을 함께초대한다.
2. 회의 종료 후 자동 생성된 요약과회의록 초안을 확인한다.
3. ai가 제안한 액션 아이템과 결정 사항을 검토하고,
담당자와 마감 기한을 지정한다.
4. 이 내용을 Notion, Asana, ClickUp, Jira 같은 업무 관리 도구와 연동해
바로 태스크로 전환한다.
기획안 초안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다. 담당자가 목표, 타깃, 예산 수준, 중요 기능,
벤치마킹 대상 정도만 정리해넣으면, LLM이 목차 구조와 기본 설명 문단을 만들어 준다.
Tome, Gamma, Beautiful.ai 같은 도구는 텍스트 요약과 이미지를 결합해 슬라이드 형태의
발표 자료까지 자동으로 제안한다.
여기서도 원칙은 같다. ai가 만들어 주는것은 60~70퍼센트 수준의 “뼈대와 초안”이다.
나머지 30~40퍼센트, 즉 조직의 전략과 시장 상황, 내부 이해관계까지 고려한 마지막 조정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한다. 이 역할 분담이 명확할수록 문서 자동화는 실제 성과와 연결된다.
9-4. 문서 자동화가 경영진에게 주는 의미
경영진 입장에서 문서·보고서 자동화는 단순히 “직원들이 편해진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첫째, 의사결정의 속도와 품질이 동시에 좋아진다.
보고서가 형식 때문에 늦어지는 일이 줄어들고,
중요 지표와 핵심 메시지가 일정한포맷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여러 팀의자료를 비교·판단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둘째, 조직 내 지식이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축적된다.
지금까지는 특정직원이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그 사람이 없으면 문서의맥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템플릿과 자동화된
생성 과정을 통해 문서 구조를 표준화하면, 사람이 바뀌더라도 조직의 문서
품질과 정보 흐름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셋째, 보고 문화 자체가 변한다. “경영진이 보기 좋은 형식의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쓰기보다,
실제성과를 내는 일과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ai는 데이터를 엮고 문장을 만드는 일을 대신하고, 경영진과 실무자는 “그래서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진다. 회의록과 의사 결정 기록, 지표 변화와
그에 대한 해석이 정형화된 형태로 축적되면, 나중에 프로젝트 성과를 되짚어 볼 때
“그때 왜 그런결정을 했는가”를 훨씬 명확하게 추적할수 있다.
이는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신규 투자와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문서 자동화는 보고서 자체를 멋지게 보이게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정보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위아래로 흐르게 만들고, 사람의 시간을 “형식”에서
“본질적인 판단과 실행” 쪽으로 옮기는조직 설계 작업에 가깝다.
실무에서 검토해 볼 수 있는 도구 예시
• 협업 문서·위키 도구 Google Docs, Microsoft 365, Notion,Confluence 등.
회사 표준 템플릿을 만들고, ai 보조 작성을 결합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 역할을 한다.
• 자동화·연동 워크플로 도구 Zapier, Make, Power Automate, n8n 등.
ERP·CRM·광고계정·시트에 있는 데이터를 문서 템플릿과 연결해, 정기 보고서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회의 기록·요약 특화 도구 Otter, Fireflies, Fathom, Zoom·Meet·Teams
내장 캡션·요약 기능 등.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요약과 액션 아이템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데 유용하다.
• 문서·슬라이드 자동 생성 도구 Tome, Gamma, Beautiful.ai, Canva Docs, 다양한 LLM 기반 문서 작성 툴.
기획안,제안서, 교육 자료 등 장문과 슬라이드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 LLM 기반 텍스트 생성 엔진 ChatGPT, Claude, Gemini, Jasper 등.요약, 비교, 데이터 해석,
보고서 문단작성 등 텍스트 관련 작업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도구들은 “지금 당장 모두 도입해야한다” 는 목록이 아니다.
우리 회사의 업종과 규모, 보고 문화, 사용 중인 시스템을 기준으로, 어디부터 자동화를
시작할지 방향을 잡기 위한 레퍼런스에 가깝다.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어떤문서를 어떤 수준까지 ai에게 맡길지 경영진이 선을 명확히 그어 주는 것이다.

10장. 알파 영역 2: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10-1. 회사 내 흩어진 데이터를 자동으로 모으는 방법
대부분의 회사는 데이터를 “없어서”가 아니라 “흩어져 있어서” 활용하지 못한다.
매출은 ERP에, 고객 정보는 CRM에, 광고 성과는 각 매체 콘솔에,
콜센터 기록은 또 다른 시스템에 들어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자동화 하려면 첫 단계로“ 어디에 무엇이 저장되어 있는지”를
지도로 그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스템 이름이 아니라 “어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어느
데이터를 봐야하는가” 관점에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캠페인별 ROAS를 보려면 광고 콘솔과 매출 데이터가 함께 필요하다”,
“고객 이탈원인을 보려면 사용 로그와 CS 이력, 해지사유가 필요하다”처럼 비즈니스
질문 기준으로 정리한다. 이 지도를 만들어 두면, 이후에 어떤 데이터를 어디서 자동으로
끌어와야 할지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술적으로는 두 가지 축을 활용한다.
하나는 노코드·로우코드 연동 도구, 다른 하나는 데이터 적재(ETL/ELT) 도구다.
소규모 조직이라면 Zapier, Make, Power Automate 같은 도구로 Google Sheets, Notion, Airtable,
CRM, 마케팅툴을 서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모으는수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좀 더 본격적인 환경에서는 Fivetran, Stitch,Airbyte 같은 ETL/ELT 도구를 통해 각종 SaaS와 DB에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끌어와 데이터 웨어하우스(BigQuery, Snowflake, Redshift등)에 모은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기준으로BI 도구(Power BI, Tableau, Looker 등)가 동작하게 되면,
“어제 데이터 엑셀로 뽑아붙여 넣는 일”이 사라진다.
핵심은 처음부터 완벽한 데이터 레이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자주 보는 3~5개의 핵심지표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부터 단계적으로 모으는 것이다. 이 범위를 너무 넓게 잡으면 프로젝트는 금방 복잡해지고,
실제 의사결정자동화로 연결되기 어렵다.
10-2. 정형·비정형 데이터의 ai 분석
회사의 데이터는 숫자로 정리된 정형 데이터와
문장·음성·이미지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로 나뉜다.
예전에는 정형 데이터만 분석 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ai 덕분에 비정형 데이터도
의사결정에 바로 쓸 수 있는 자산이 되고 있다.
정형 데이터(매출, 방문자 수, 클릭 수, 전환율등)는 기존 BI와 통계 도구가 잘 다루는 영역이다.
여기에 ai를 결합하면, 단순 집계를 넘어서 “이상치 탐지”와 “미래 예측”을 자동화할 수있다.
예를 들어 시계열 예측 모델로 다음 달 수요를 추정하거나, 특정 지표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질 때
알림을 보내도록 할 수 있다.
Python + pandas, scikit-learn, Prophet 같은 오픈소스 생태계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익숙한 도구이고,
비기술 조직이라면 BigQuery ML,Azure ML, AWS Sagemaker, DataRobot처럼 플랫폼형 제품을 활용해
“코드는 최소화하고 예측 모델을 만드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에서는 LLM과 자연어 처리 도구의 역할이 크다.
고객 리뷰, 콜센터 상담 기록, 영업 미팅 노트, 설문 응답 텍스트를 한데 모아
ai에게 감성 분석, 주제 분류, 핵심 불만 요인 추출을 맡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3개월간 고객 불만 텍스트를 분석해, 제품별·기능별로 어떤 이슈가 늘어났는지
요약해 달라”, “이 설문 응답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와 그 맥락을 정리해 달라”라고 요청하면
데이터 분석 경험이 많지 않은 팀도 인사이트를 얻기 쉬워진다.
LLM 기반 분석은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도구의 “파일 업로드 + 데이터 분석 모드”를
활용하거나, 사내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API로 연동해 커스텀 분석 도구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때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는 반드시 마스킹하거나 익명화한 뒤에 다루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3. KPI 모니터링 대시보드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모든 사람이 같은 숫자를 본다”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각 팀이 제각각 만든 엑셀 리포트가 난무하면, 회의에서 숫자 논쟁만 벌어지고
정작 다음 액션을 정하지 못하기 쉽다.
KPI 모니터링 대시보드는 회사의 핵심지표를 한 화면에 모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매출, 이익, 신규 고객 수, 이탈률, 재구매율, CS 지표, 마케팅 효율 등 중요한 숫자를
한 곳에 모으고, 실시간 또는 일일 기준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Power BI, Tableau, Looker, Qlik,Looker Studio(구 Data Studio), Metabase,Superset 같은
BI 도구들은 각종 DB와 스프레드시트, SaaS를 연결해 이런 대시보드를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중요한 점은 “예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1. 어떤 질문에 답하기 위한 대시보드인지,
2. 누가 얼마나 자주 보는지,
3. 그 숫자를 보고 나서 어떤 행동을할 것인지
이 세 가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다.
여기에 ai를 결합하면 두 가지가 가능해진다.
하나는 자연어 질의다. “지난달 대비 채널별 광고 효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줘”,
“이번 분기 신규 고객 중 재구매율 상위 세그먼트를 찾아줘” 같은 질문을 자연어로 던지고
대시보드나 표를 자동 생성하게 하는 방식이다.
일부 BI 툴과 데이터베이스(BigQuery,Snowflake 등)는 이미 자연어 질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이상 탐지와 자동 알림이다.
예를 들어 매출, 트래픽, 전환율, 이탈률을 모니터링 하다가
평소 패턴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슬랙이나 이메일로 자동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월말에 리포트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문제”를 줄이고,
발생 시점에 가까운 대응이 가능하다.
10-4. 데이터 자동화가 조직 문화에 미치는 변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는 기술 프로젝트인 동시에 조직 문화 프로젝트다.
대시보드와 분석 모델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사람들이 보지 않거나,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가장 큰 변화는 “감과 경험” 중심의 회의에서 “데이터를 먼저 보고 논의하는 회의”로
전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의 첫 10분은 대시보드를 함께 보면서 지난주 숫자를 확인하고,
나머지 시간에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원인을 추정하고 다음 실험을 논의하는 식으로
회의 구조를바꿀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책임 소재가 개인이 아니라 지표와 가설에 연결된다는 점이다.
“누가이 아이디어를 냈는가” 보다 “어떤 가설을 검증했고, 그 결과 지표가 어떻게
움직였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실험이 쉬워진다.
ai는 실험 결과를 빠르게 정리하고, 다음 가설을 제안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다만, 모든 것을 숫자로만 보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데이터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요약해 줄 뿐, 고객의 맥락과 현장의 감각을
100퍼센트 담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데이터와 현장 의견을 함께보는 문화”,
“데이터가 말해 주지 않는부분은 직접 고객 이야기를 들어 보자”는
균형 잡힌 태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자동화는 “일을 더빡세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불필요한 반복과 논쟁을 줄여 주는 인프라”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그래야만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좋은 지표를 만들기 위한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게 된다.
실무에서 검토해 볼 수 있는 도구 예시
• 데이터 수집·연동(노코드/로우코드) Zapier, Make, Power Automate, n8n 등.
SaaS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고, 시트·CRM·마케팅 툴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데 유용하다.
• ETL/ELT·데이터 적재 도구Fivetran, Stitch, Airbyte, Hevo Data 등.
다양한 서비스와 DB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BigQuery, Snowflake, Redshift 같은
웨어하우스로 모을 때 사용한다.
• 데이터 웨어하우스·분석 플랫폼 Google BigQuery, Snowflake, AmazonRedshift, Azure Synapse 등.
대량 데이터를 저장·분석하는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한다.
• BI·대시보드 도구 Power BI, Tableau, Looker, Qlik,Looker Studio, Metabase, Superset 등.
KPI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만들고, 일부 제품은 자연어 질의 기능도 제공한다.
• 분석·머신러닝 플랫폼 BigQuery ML, Azure ML, AWSSagemaker, DataRobot, H2O.ai 등.
예측 모델과 이상 탐지 모델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
• LLM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 ChatGPT, Claude, Gemini의 데이터 분석 모드,
또는 이들 API를 활용한 사내용 분석 챗봇. 자연어로 데이터 해석과 요약을 요청하는 데 적합하다.
이 도구들은 “정답 세트”라기보다, 우리회사의 현 단계에서 어떤 조합이 맞을지 고려해 볼 수 있는
후보군이다. 중요한것은 툴 자체가 아니라, “어떤 의사결정을 어떤 지표와 데이터 흐름으로 자동화할지”
먼저 정의하는 일이다. 그 답이 정리되면, 적절한 도구 선택은 오히려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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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ai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한계
11-1. ai가 잘못 판단하거나 오류를 내는 지점
ai는 “똑똑한 계산기”가 아니라, “패턴을 잘 맞추는 예측 엔진”에 가깝다.
그래서 사람이 보기에는 자연스럽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거나,
중요한 예외 케이스를 놓치는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사실 오류,일명 “환각(hallucination)”이다.
LLM은 그럴듯한 문장을 만드는 데최적화되어 있고, 모르는 내용을 모른다고 말하기보다
패턴에 맞는 답을 지어내는 경향이 있다. 특히 법률, 의료, 재무처럼 한 글자 차이로
큰 문제가 되는 영역에서는 이 리스크를 매우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두 번째는 데이터 편향이다.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가 특정 시기, 특정 집단, 특정 국가에 치우쳐 있다면,
그 편향이 그대로 예측과 추천에 반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채용 추천 모델이 과거 인사 데이터를 그대로 반영하면 기존 조직이 가진
성별·연령·학력 편향을 그대로 재생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세 번째는 컨텍스트 이해 부족이다.
ai는 문맥을 “텍스트 패턴”으로 이해할 뿐 실제 조직의 정치적 환경,고객과의 미묘한 관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포지션 같은 보이지 않는 맥락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숫자상으로는 맞는 제안을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
네 번째는 최신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학습 데이터 기준 시점 이후에 생긴 법·규제,가격 변화, 경쟁사 전략 변화는
모델이 알지 못할 수 있다. 실무에서는 반드시 최신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를
프로세스에 포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ai가 내놓은 결과는“최종 결론”이 아니라“강력한 초안·보조 의견”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규제 산업, 고위험 영역에서는 최종 승인은 반드시 사람이 하도록
원칙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11-2. 개인정보와 보안 측면에서의 체크리스트
ai 도입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이 개인정보와 보안이다.
한 번 외부로 나간 데이터는 돌이키기 어려우며,
법적·평판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는 “어떤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에 보내고 있는지” 전수 조사하는 것이다.
개발·마케팅·영업·CS 각 팀에서 개별적으로 쓰고 있는 ai 툴이 고객 이름, 연락처, 주문 내역,
내부 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어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저장·학습 정책이다.
사용 중인 ai 서비스가 입력 데이터를 얼마나,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저장하는지,
모델 학습에 재사용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입력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지정된 리전에만 저장한다”는 옵션을 제공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마스킹과 최소 수집 원칙이다. 개인정보를 반드시 포함할 필요가 없는 작업이라면,
이름·전화번호·주민번호·주소·계좌번호는 미리 마스킹하거나 제거한 뒤 ai에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CS 로그를 분석할 때도 고객 식별 정보는 토큰이나 ID로 대체한 뒤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네 번째는 접근 권한과 로그 관리다.ai 시스템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프롬프트와 결과를 누가 언제 실행했는지에 대한 감사 로그를 남기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내부 지식베이스를 연결한 사내용 챗봇이라면 권한 없는 직원이 민감 문서를 열람하지 못하도록
역할 기반 접근 통제가 필수다.
다섯 번째는 규제 준수다. 국가·산업별로 개인정보 보호법,
신용정보 관련 규제, 클라우드 사용 가이드라인이 다르다.
금융·헬스케어·교육·공공 영역은 별도의 규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ai 도입 이전에 반드시
법무·컴플라이언스와 함께 허용 범위를 점검해야 한다.
11-3. 내부 직원의 저항을 줄이는 변화관리 전략
ai 도입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 입장에서 ai는 “내 일을 빼앗는 존재”로 느껴질 수 있고, 이런 불안감은 협조 부족과
소극적인 참여로 이어진다.
첫 번째 전략은“대체가 아니라 증폭”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다.
ai가 반복 작업을 대신하는 동안 직원은 더 고차원적인 업무, 예를 들어 고객 상담의
질 향상, 새로운 서비스 기획,관계 구축 등에 집중할 수 있다는 관점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계속 설명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작은성공 경험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대규모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신,짧은 교육 세션과 실습을 통해
“내가 매일 하던 이 일을 이렇게 줄일 수 있구나”를 직접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간 보고 작성,반복적인 메일 응답, 간단한 문서 초안 작성을
ai로 함께 해 보는 워크숍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챔피언 그룹”을만드는 것이다.
ai 활용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직원 몇 명을 먼저 모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이들이 각 부서의 전파자가 되도록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경영진 메시지보다 동료의 실제 경험담이 훨씬 설득력이 큰 경우가 많다.
네 번째는 평가·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것이다.
ai 활용을 통해 업무 효율이나 품질을 눈에 띄게 개선한 사례를 발굴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승진·성과급·포상과 연결하면 조직 전체가 “ai를 잘 쓰는 사람이 성장하는 회사”라는
신호를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불안과 우려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을 여는 것이 좋다.
익명 설문이나 타운 홀 미팅을 통해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되는지”를 듣고,
그에 대한 회사 입장과 지원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저항감은 상당 부분 줄어든다.
11-4. ai 시스템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조건
ai 프로젝트는 종종“초기 시범 도입은 성공했지만
1~2년 뒤에는 잘 쓰이지 않는 ”상태로 끝나 버리곤 한다.
시스템이 오래 유지되려면
첫째 기술뿐 아니라 운영 구조,조직의 책임 소재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ai 시스템이 단순히 IT팀의 실험 프로젝트로 남아 있으면
조직 어느 누구도 그 시스템의 성패에 책임을 지지 않게 된다.
서비스·영업·마케팅·재무 등 실제로 숫자를 책임지는 팀 중한 팀 이상이 명확한
오너로 지정되어야 한다. “이 ai가 잘 돌아가면 우리 팀의 성과가 좋아진다”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을 요구한다.
두 번째 조건은 정기적인 점검 리듬이다.
ai 시스템은 한 번 만들어 놓고 영원히 그대로 쓰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데이터도 바뀌고, 고객도 바뀌고,가격 정책과 프로모션도 바뀐다.
따라서 최소 분기 1회, 가능하다면 월 1회 정도는 다음 항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가져야 한다.
• ai가 추천하거나 자동으로 처리한 결과 중 최근 1개월간 대표적인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 오류가 발생한 패턴과 원인
• 추가로 자동화할 수 있는 후보 업무
• 현업이 느끼는 불편 사항과 개선 요청
이 회의는 IT팀만이 아니라 운영·마케팅·영업·CS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기술 관점”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세 번째 조건은 사람이 바뀌어도 유지되는 문서화다.
ai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한두 명의 열정적인 담당자가 몸으로 떠받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담당자가 이직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 시스템이 방치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음 정도의 문서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
• 이 ai가 해결하려는 비즈니스 문제 정의
• 주요 데이터 소스, 컬럼, 데이터 흐름 정리
• 모델 혹은 자동화 로직의 개략 구조
• 예측이나 추천 결과를 실제로 사용하는 업무 프로세스
• 장애가 났을 때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완벽한 기술 설계서가 아니라도 좋다.
“이 문서를 보면어느 정도 구조를 파악한 사람이
다시 이어서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네 번째 조건은 벤더 의존도를 관리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외부 솔루션 업체에 ai 도입을 전부 맡겨 버린다.
문제는 계약이 끝나거나, 벤더가 사업을 접거나, 담당 컨설턴트가 교체되면
내부에 아무도 시스템을 모른다는 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 두 가지는 지켜야 한다.
• 내부에 “ai 운영 담당자” 혹은“ 데이터 기반 업무 담당자”를 공식 직무로 지정해 두기
• 벤더가 만든 산출물과 설정값,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공유·이관 받고,
내부에서 한 번씩 따라 해 보는 시간 확보
다섯 번째 조건은 성과를 숫자로 계속 확인하는 문화다.
ai 시스템이“좋은 것 같다”, “편해진 것 같다” 수준의 느낌으로만 남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사라진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지표를 월 단위로 꾸준히 추적하면누가 바뀌더라도
“이 시스템은 유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긴다.
• ai 도입 전·후 처리 시간 비교
• 인력 투입 시간(혹은 야근 시간) 감소량
• 매출·전환율·객단가 개선 정도
• CS 응답 속도, 만족도 변화
이처럼 오너십, 점검 리듬, 문서화, 벤더 의존도 관리, 성과 지표라는
다섯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ai 시스템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의 업무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12장. 예산·인력·시간 기준 ai 도입 로드맵
12-1. 예산이 적은 조직을 위한 소규모 ai 구축 전략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서ai 도입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라 “지금 인력과 예산으로도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은 도입”이다.
예산이 적은 조직에서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구독형·클라우드형 도구를 우선 사용하기
• 서버 구축, 개발 인력 없이바로 쓸 수 있는 도구를 고른다.
• 예: 문서 요약·번역 도구,챗봇 기반 고객 응대 도구,양식 기반 자동화 도구 등
2. “한 사람의 시간을 크게 줄여 주는 곳”부터 시작하기
• 조직 전체를 바꾸려 하지 말고가장 반복 업무가 많은
한 명,한 팀의 일을 줄이는 것에 집중한다.
• 예: 견적서 작성, 반복 메일 회신,엑셀 보고서 정리 등
3. 사내 무료 도입 파일럿을 먼저 실행해 보기
• 유료 결제 전에무료 체험, 무료 플랜, 데모 버전을 실제 업무에 붙여 본다.
• “실제로 우리 일에 도움이 되는지”를 최소 2주 이상 써 보고 판단한다.
4. “자동화 담당자 0.5명”을 지정하기
• 전담 인력을 따로 뽑을 수 없다면 기존 인력 중 한 명에게
업무 시간의 20~30%를 ai·자동화 테스트에 쓰도록 허용한다.
•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이 일을 맡고 있어야 실제 도입과 개선이 진행된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월 수십만 원 수준의 예산과 한 사람의 일부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자동화를 시작할 수 있다.
핵심은 “크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다.
12-2. 중견기업이 가장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식
중견기업은소규모 조직에 비해 예산과 인력이 있지만
대기업처럼 전담 조직을크게 꾸리기에는 애매한 규모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접근은 “파일럿 → 확장”의 2단계 전략이다.
1단계. 파일럿 프로젝트 2~3개 선정
• 매출 또는 비용 측면에서 영향력이 큰 업무를 고른다.
예: 리드 스코어링, 재구매 가능성 예측, 이탈 고객 예측, 광고 캠페인 최적화,재고 예측 등
•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있는 영역”을 우선 선택한다.
도입 속도가 빠르고성과 측정이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 파일럿은 3~6개월 사이에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 비교 가능한 숫자”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2단계. 사내 공통 플랫폼과 운영 구조 만들기
파일럿에서 성과가 검증되면 각각의 프로젝트를 따로 관리하지 말고
사내 공통 ai·데이터 플랫폼과 운영 프로세스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간다.
• 데이터는 가급적 하나의 공통 저장소 혹은 최소한 연동 가능한 구조로 정리한다.
• 마케팅, 영업, 운영, 재무 등각 부서에서 공통으로 쓰는 “지표 대시보드”를 만든다.
• “ai·데이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월 1회 정기 회의를 운영한다.
여기서 새로운 아이디어,문제점, 성과 결과를 공유한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였던 ai 도입이 점점 조직 전체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로 승화될 수 있다.
12-3. 대기업·단체의 구조적 ai 전환 모델
대기업이나 공공·대형 단체는 개별 팀 단위의 자동화를 넘어
“조직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다음 세 가지다.
• 거버넌스
• 플랫폼
• 변화관리
1. 거버넌스: 통제와 자율의 균형
• 모든 부서가 제각각 ai 도구를 도입하면 보안·데이터 관리·중복 투자 문제가 생긴다.
• 반대로 본사에서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면 현장 조직이 불편해하며 실제 활용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앙의 최소 기준 + 각 부서의 자율권”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안·개인정보 관리 기준,데이터 표준,벤더 선정 기준은 중앙에서 정하고,
어떤 업무에 어떤 도구를 쓸지는 각 사업부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다.
1. 플랫폼: 공통 인프라 위에서 여러 서비스 운영
대기업은 부서마다 ai를 따로 도입하는 것보다 공통 플랫폼을 만드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적다.
• 공통 데이터 레이크 혹은 데이터 허브
• 공통 인증·권한 관리 체계
• 공통 모니터링·로깅 시스템
• 공통 ai 모델 배포·운영 환경
그 위에 마케팅용, 영업용, 재무용, 생산관리용 다양한 ai 서비스를 얹는 구조가 가장 효율적이다.
2. 변화관리: “기술”보다 “사람”에 투자하기
대규모 조직일수록 ai 도입 자체보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더 어렵다.
• 관리자 교육: ai로 인해 평가·보고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
• 실무자 교육: 실제 사용하는 화면과 업무 예시 중심으로 체험형 교육 진행
• 내부 홍보: 성공 사례를 사내 뉴스레터,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계속 공유
대기업의 ai 전환은 3개월짜리 프로젝트가 아니라 3~5년에 걸친 여정이다.
따라서 “단기 성과”와“ 장기 구조 변화”를 동시에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12-4. ai 도입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
많은 경영자가 “우리가 ai 도입 속도에서 경쟁사보다 뒤처지는 것 아닌가?”를 걱정한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음 네 가지다.
1. 방향이 맞는가
• ai를 도입해서 정말로 해결하려는 문제가 비즈니스의 핵심과 맞닿아 있는가?
• 단지 “멋있어 보여서 ”혹은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서”도입하고 있지는 않은가?
2. 데이터 기반이 준비되어 있는가
•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데이터가 엉망이면 결과가 뒤틀린다.
• 최소한의 데이터 품질과 접근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가속도보다 먼저다.
3. 구성원이 따라올 수 있는가
• ai 시스템을 너무 빠르게 바꾸면현장이 따라오지 못한다.
• 교육, 가이드, 매뉴얼 없이 시스템만 던져주면 결국 “예전 방식”으로 돌아간다.
4. 지속 가능한 예산·인력 구조인가
• 일시적으로외부 컨설턴트와 벤더를 많이 투입해
화려한 결과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 문제는 계약이 끝난 뒤에도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여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조직의 속도”와“ 우리 조직의 체력”에 맞춘
현실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일이다. 빠른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갈 수 있는 속도”가 진짜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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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ai 도입을 위한 최종 실행 체크리스트
13-1.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기본 요소 10가지
ai 도입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 10가지를 하나씩 체크해 보자.
1. 비즈니스 목표 정의
• 매출 증가, 비용 절감,
고객 만족도 향상 등
무엇을 위해 도입하는지가 적혀 있는가
2. 우선순위가 정리된 ai 활용 영역 목록
• “하면 좋을 것 같다”가 아니라
“지금 가장 급한 3개”가 정리되어 있는가
3. 최소 6개월 이상 쌓인 관련 데이터
• 완벽하지 않아도 좋지만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과거 데이터가 있는가
4. 데이터 접근 권한 구조
•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권한 체계가 정의되어 있는가
5. ai·자동화 담당자(혹은 TF) 지정
• 이름과 연락처, 역할이
문서에 명확히 적혀 있는가
6. 보안·개인정보 기준 정리
• 외부 클라우드 도구를 쓸 때
어떤 데이터를 절대 올리면 안 되는지 기준이 있는가
7. 예산 범위와 기간
• 파일럿, 본 도입, 운영까지
각각 어느 정도 예산을 쓰겠다는 큰 틀의 계획이 있는가
8. 교육·내부 홍보 계획
• 사내 구성원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ai 도입을 알리고 교육할지 대략의 플랜이 있는가
9. 성과 측정 지표
• 도입 후무엇을 기준으로
“성공”이라고 부를지 합의되어 있는가
10. 실패 시 정리 계획
• 파일럿이 잘 안 되었을 때
어떻게 정리하고
무엇을 배우고
다음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원칙이 있는가
이 10가지를 체크한 뒤에야 비로소 “이제 도입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준비가 된 것이다.
13-2. 내부 파일·데이터 정리 항목
많은 조직이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데이터가 제각각인 상태”를 꼽는다.
ai 도입 전에 최소한 다음 항목만 정리해도 도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1. 파일 저장 위치 통일
• 개인 PC, 메신저, 메일 첨부 파일 등으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공용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로 옮긴다.
2. 폴더 구조 표준화
• 부서별, 연도별, 프로젝트별 등
기준을 정해서 폴더 구조를 통일한다.
3. 파일명 규칙 정하기
• 예: [날짜][프로젝트][버전] 형식 등
• 같은 내용의 파일이
이름만 달라서 중복 저장되는 일을 줄인다.
4. 핵심 데이터 테이블 정의
• 고객, 상품, 주문, 문의 등
우리 회사에 필수적인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
표로 정리한다.
5. 개인정보 포함 여부 표시
• 각 데이터에
개인정보 포함 여부, 민감도 수준
(예: 일반/중요/민감)을 라벨링한다.
6. 정기 백업 구조
•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삭제되었을 때
얼마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지
백업 주기와 방법을 정한다.
이 정도 수준의 정리만 되어 있어도
외부 컨설턴트나 솔루션 업체가 왔을 때
도입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3-3. 운영팀·마케팅팀·영업팀 협업 구조 세팅
ai 도입은 어느 한 부서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사 협업 프로젝트”에 가깝다.
특히 고객과 직접 맞닿아 있는
운영·마케팅·영업팀의 협업 구조가 성공의 핵심이 된다.
실행 가능한 최소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월 1회 “고객 여정 회의” 운영
• 세 팀이 함께 모여 인입 → 상담 → 구매 → 재구매 → 이탈까지
고객 여정을 한 번에 짚어 본다.
2. 각 단계에서 ai가 도울 수 있는 포인트 도출
• 예:
인입 단계: 잠재 고객 리드 스코어링
상담 단계: 상담 스크립트 추천, FAQ 자동 응답
구매 단계: 추천 상품 노출
재구매 단계: 리텐션 캠페인 자동 발송
이탈 단계: 이탈 징후 예측 및 리마케팅
3. 책임 부서와 협업 부서 명시
• 예:
리드 스코어링:
책임 부서 – 마케팅
협업 부서 – 영업, 데이터 담당
4. 공통 대시보드 공유
• ai가 영향을 주는 주요 지표를
세 팀이 같은 화면에서 본다.
• 각 팀이 자신의 숫자만 보지 않고
“전체 퍼널”을 바라보도록 만든다.
이렇게 협업 구조를 세팅하면 ai 도입이 특정 부서의 실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 전체를 개선하는 공동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13-4. 도입 후 성과 측정 기준
ai 도입은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도입 후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성과 측정 기준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효율 지표
• 업무 처리 시간 단축
• 인당 처리 건수 증가
• 야근·추가 인력 투입 감소
2. 매출 지표
• 전환율 상승
• 객단가 상승
• 재구매율, 구독 유지율 상승
3. 고객 경험 지표
• CS 응답 시간 단축
• 고객 만족도 점수 향상
• 불만·클레임 건수 감소
4. 조직 문화 지표
• 데이터 리포트를 보는 빈도
• ai 도구 사용 빈도
•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회의가 이루어지는 비율
이 지표들을 파일럿 단계부터 꾸준히 측정하면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ai가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에서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면
빨리 피벗하고 다른 영역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14장. 결론: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14-1. ai는 언젠가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늦어지고 있다
많은 조직이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ai도 한 번 도입해 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이미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개인화 마케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특별한 경쟁력”이 아니라 “기본 전제”가 되어 가고 있다.
지금 당장 완벽한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아직 우리 회사는 준비가 안 됐다” 라는 말이 무한 반복되는 사이,
고객의 기대 수준, 경쟁사의 업무 효율, 시장 전체의 기준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ai 도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에 가깝다.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가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때”
비로소 경쟁력이 쌓이기 시작한다.
14-2. 복잡한 기술보다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이 먼저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사실 단순하다.
“어떤 모델을 쓰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술 용어는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
머신러닝, 딥러닝, LLM, 생성형 ai, 에이전트, RPA 등
용어는 바뀌어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핵심 질문은 변하지 않는다.
• 우리 고객의 어떤 문제를 줄여 줄 것인가
• 우리 직원의 어떤 불편을 덜어 줄 것인가
• 우리 회사의 어떤 숫자를 한 번에 개선해 줄 것인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면 복잡한 기술 용어를
모두 외우지 않아도 된다.
ai 도입에서 경영진과 실무자가 가장 먼저 합의해야 할 것은
“기술 스펙”이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과 성공 기준”이다.
14-3. 우리 회사가 바로 오늘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첫 단계
마지막으로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바로 오늘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첫 단계를 제안하고 싶다.
다음 세 가지를한 번에 적어 보는 것이다.
1. 우리 팀의 일이 반복적으로 너무 많이 쌓여 있는 영역 3가지
2. 이 중에서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거나 패턴이 비교적 일정한” 업무 1가지
3. 그 업무를 ai 또는 자동화 도구로 “어떻게 줄여 보고 싶은지” 간단한 아이디어 3줄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매일 아침 전날 매출·방문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하는 업무
• 특정 키워드의 고객 문의에 비슷한 답변을 계속 복붙해서 보내는 업무
• 영업 미팅 후 요약 보고서를 같은 형식으로 정리하는 업무
이 중 하나를 고른 뒤, 이번 주 안에 무료 혹은 저렴한 도구를 활용하여
“시험 삼아” 자동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완벽하게 성공하지 않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조직 안에 “우리는 직접 시도해 본다”는 경험이 쌓이는 것이다.
그 첫 경험이 쌓이면 두 번째, 세 번째 프로젝트는 훨씬 수월해진다.
ai 도입은 거대한 선언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해 볼까요?”라는 작은 실험에서 시작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조직이그 첫 작은 실험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부록 : ai 도입 성공·실패 현장 사례 3+3
1. 성공사례 1: B2B SaaS 회사의 리드 스코어링 자동화
1) 배경
직원 수 120명 규모의 B2B SaaS 회사.마케팅팀이 매달
광고·웨비나·전시회로 약 1,500건의 리드를 쌓고 있었지만,
영업팀이 실제로 연락하는 리드는 그 중 20~30%에 불과했다.
(리드(lead) : “우리 회사 제품에 관심을 보인 사람/회사)
“어떤 리드부터 먼저 연락해야 하는가”를 영업 팀장이 엑셀에서 감으로 분류하다 보니,
뜨거운 리드를 놓치고, 애매한 리드에 시간을 많이 쓰는 문제가 반복됐다.
2) 도입 내용
이 회사는 다음과 같이 ai 리드 스코어링을 도입했다.
• CRM, 마케팅 자동화 툴, 웹사이트 로그를 연동해 과거 2년치 리드 데이터를 모았다.
•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리드 vs 그냥 사라진 리드를 ai 모델이 패턴 분석하도록 설정했다.
• 직무, 회사 규모, 업종, 유입 경로, 사이트 방문 횟수, 가격 페이지 열람 여부 등
다양한 특징을 점수화했다.
• 영업 담당자 화면에는 “오늘 연락해야 할 상위 리드 50개”가
매일 아침 자동으로 정렬되도록 했다.
3) 결과
도입 후 6개월 동안 변화는 다음과 같았다.
• 영업팀의 1인당 일일 콜 수는 비슷했지만 “상담 후 견적 요청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약 1.8배 상승했다.
• 광고비는 크게 늘리지 않았는데도 월 신규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 무엇보다 영업팀 내부에서 “이제 리드 우선 순위를 팀장이 감으로 정하지 않는다”는
신뢰감이 생겼다.
4) 시사점
이 사례의 핵심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우선순위 정하기”에 있다.
기존에 이미 쌓여 있던 데이터(리드·매출 기록)를 바탕으로 단순히
“어떤 리드부터 잡을 것인가”만 바꿨을 뿐인데 성과가 크게 달라졌다.
특히 경영진 입장에서는 ai 도입 목적을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명확히 한 뒤,
그 중 가장 바로 숫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한 지점을 골랐다는 점이 중요하다.
2. 성공사례 2: 중견 리테일 기업의 재고·발주 예측
1) 배경
오프라인 매장 40개를 운영하는 리테일 기업. 재고는
항상 “부족하거나 남거나” 둘 중 하나였다.
• 인기 상품은 주말에 품절이 나서 매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잦았고
• 잘 안 팔리는 SKU는 창고를 차지하며 할인 처리로 마진을 깎고 있었다.
재고 계획은 대부분 담당자의 경험과 엑셀에 의존하고 있었고,
시즌성·이벤트·날씨 등의 변수를 체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2) 도입 내용
회사에서는 다음 단계를 거쳐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 지난 3년간 매장별 판매 데이터, 공휴일, 프로모션 기간, 지역별 날씨 데이터를 모았다.
• 상품군별로 “주요 SKU”부터 선정해전 SKU가 아닌 상위 20%만 우선 예측 대상으로 삼았다.
• ai가 제안한 발주량 vs 기존 담당자 계획을 3개월간 병행 테스트하며 비교했다.
3) 결과
테스트 종료 후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 인기 상품 품절 발생 건수가약 35% 감소했다.
• 전사 재고 회전일(재고가 팔려 나가는 속도)이 평균 12일 단축되었다.
• 담당자들은 “엑셀 수기 계산에 쓰던 시간”을 줄이고 매장별 진열·프로모션 기획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4) 시사점
이 회사는 “전체 재고를 다 예측하겠다”가 아니라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SKU”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 것이 유효했다.
또한 처음부터 사람의 판단을 버리지 않고, 3개월 동안 “ai 제안 vs 사람 계획”을 비교해 보는
병행 기간을 둔 덕분에 현장의 저항도 크게 줄었다.
3. 성공사례 3: 중소 서비스 기업의 콜센터 대화 분석
1) 배경
직원 70명 규모의 서비스 기업.콜센터 상담원 15명이
고객 문의·불만·해지 요청을 처리하고 있었다.
경영진은 매달 CS 리포트를 받았지만 실제 통화 내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감(感)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하는 상황이었다.
• 어떤 불만이 가장 많은지
• 상담원별 응대 품질 차이가 있는지
• 해지 고객이 반복해서 말하는 표현은 무엇인지
이런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웠다.
2) 도입 내용
회사에서는 콜 녹취록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 모든 상담 통화를 문자로 자동 변환했다.
• 해지·불만·칭찬·업셀 성공 등주요 카테고리를 태그로
지정해 ai가 대화 내용을 분류하도록 했다.
• “자주 등장하는 단어·문장”을 매주 리포트로 뽑아 CS·운영·상품팀과 공유했다.
3) 결과
도입 후 4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 해지 고객 통화에서 특정 요금제의 불리한 조건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확인되어
요금제 구조를 일부 수정했다.
• 특정 상담원이 해지 방어율이 유독 높다는 사실이 드러나그
상담원의 대화 패턴을교육 자료로 만들어 전파했다.
•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감이 아닌 데이터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CS팀의 의견이 조직 내에서 더 큰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4) 시사점
이 사례는 ai가 사람을 대신해서 상담을 처리한 것이 아니라,
“상담 내용을 눈에 보이게 만든 것”에 가깝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 대화에서 반복되는 키워드를 통해
정책·상품·교육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4. 실패사례 1: 중소 제조기업의 ‘멋있어 보이는’ 챗봇 도입
1) 배경
직원 50명 내외의 제조 중소기업.대표가 세미나에서
“요즘은 다들 ai 챗봇으로 고객 응대를 한다”는 말을 듣고
홈페이지에 챗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이 회사의 고객 문의는 전화와 카톡으로 대부분 처리되고 있었고,
홈페이지 문의는 월 10건도 되지 않았다.
2) 도입 내용
• 외주 업체에 의뢰해 비용을 들여 커스텀 챗봇을 개발했다.
• 제품 스펙, A/S 문의, 견적 요청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챗봇에 넣었지만
• 내부에 “챗봇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사람”은 지정하지 않았다.
3) 결과
도입 후 6개월 동안 챗봇을 통해 들어 온 의미 있는 문의는 거의 없었다.
• 홈페이지 방문자 수 자체가 적었고
• B2B 고객들은 여전히 익숙한 담당자 휴대폰으로 먼저 연락했다.
• 챗봇은 오히려 “홈페이지에 귀찮은 버튼 하나가 더 생긴 것”에 불과했다.
4) 왜 실패했는가?
가장 큰 문제는 “비즈니스 목표가 선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 실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보지 않고 “요즘은 다 이거 한다더라”라는 분위기만 보고 결정했다.
• 회사의 주요 고객 접점이 홈페이지가 아니라 전화·카톡인데도 홈페이지에만 투자를 했다.
5) 시사점
이 사례는ai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적용 위치를 잘못 고른 경우”다.
경영진이 ai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은
“지금 우리 고객은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가?”이다.
거기서 출발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챗봇도 실제 비즈니스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
5. 실패사례 2: 대기업의 ‘한 번에 전사 ai 플랫폼’ 구축 시도
1) 배경
수천 명 규모의 대기업.경영진이 “ai 전환”을 선언하면서
한 번에 전사 공통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예산은 컸지만 정작 각 사업부에서“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는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2) 도입 내용
• 글로벌 컨설팅사와 대형 벤더가 참여해 1년짜리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 데이터 레이크, 공통 분석 플랫폼,모델 배포 시스템 등 인프라를 먼저 깔겠다는 전략이었다.
• 여러 부서를 인터뷰했지만 사업부별 우선순위가 충돌했고 최종 합의된 요구사항은 애매해졌다.
3) 결과
1년이 지나 플랫폼은 어느 정도 구축됐지만,
• 실제로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현업 서비스”는 거의 없었다.
• 각 사업부는 여전히 자신들이 편한 기존 엑셀·BI 툴을 쓰고 있었다.
• “ai 플랫폼 쪽은 복잡하고, 접속 권한도 애매하고, 우리 일을 당장
더 편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결국 프로젝트는 보고서와 화면 데모는 화려하지만 실제 활용도가 낮은
상태에서 유지보수 단계로 넘어갔다.
4) 왜 실패했는가?
• 인프라부터 한 번에 깔고 “나중에 뭘 올릴지”를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 작게라도 “현장에서 당장 쓰이는 서비스”를 먼저 만들고
거기서 역으로 공통 인프라 요구를 추출했어야 했다.
5) 시사점
대기업일수록 “플랫폼 지향” 사고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ai 역시결국은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전사 플랫폼은 그 문제들이 여러 개 쌓인 뒤에
차후에 정리해도 늦지 않을 때가 많다.
6. 실패사례 3: 마케팅팀의 과도한 개인정보 활용 시도
1) 배경
직원 200명 규모의 이커머스 회사. 마케팅팀은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을 도입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싶어 했다.
문제는 내부에 개인정보·보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급하게 추진했다는 점이다.
2) 도입 내용
• 고객의 구매 이력뿐 아니라 검색 내역, 장바구니 기록,심지어 특정 고객의 문의 내용까지
최대한 많이 모아 ai 추천 모델에 넣으려 했다.
• 그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세한 개인정보를 외부 솔루션 서버로 전송했다.
3) 결과
추천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 일부 고객이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찝찝하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 내부 보안팀에서는 뒤늦게 데이터 흐름을 점검하다가
개인정보 취급 동의 범위를 넘어설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했다.
•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되었고, 이미 연간 계약을 맺은
외부 솔루션 비용은 그대로 지출해야 했다.
4) 왜 실패했는가?
• 비즈니스 효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개인정보·보안 가이드를 프로젝트 초기에 세우지 않았다.
• “어떤 데이터는 절대 외부로 나가면 안 된다”는 최소한의 레드라인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5) 시사점
ai 추천·개인화 프로젝트는 잘 되면 큰 효과를 내지만,
보안·프라이버시 관점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이기도 하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숫자 개선만 볼 것이 아니라,
• 어떤 데이터까지 활용 가능한지
• 어느 수준에서 익명화·가명화를 해야 하는지
• 고객 공지와 동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
“법적 문제만 없으면 된다” 수준이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심리적 불편”까지
고려해야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ai가 된다.
마무리 정리
위 6개의 사례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게 나눌 수 있다.
• 성공 공통점
• 비즈니스 목표가 선명했다
• 작은 범위에서 시작해 숫자로 검증했다
• 현장의 언어로 설계했고, 사람의 판단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 실패 공통점
• “요즘 다들 해서”라는 이유로 시작했다
• 인프라·기술이 목적이 되어 버렸다
• 보안·개인정보, 조직 문화, 실제 고객 행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 [Part 01] 우리 회사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 경영진을 위한 실무형 ai 활용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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